[경호강 시단] 해 오름 달의 연가
산청시대
2022-01-11 (화) 00:17
1년전
1400
일월 해 오름 달 일월이라 소리를 내어 읽어보면 잎 속에 동글동글 동그라미가 피어난다.
거센 폭풍우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얼굴 없는 바이러스 곳곳에 퍼져 그대와 나, 지구를 위협해도 ‘해 오름 달’이라 소리 내어 보면 잎 속에 동그란 꽃이 피어난다. 해 오름 달은 처음의 마음이 모두 모이는 달이다. 마음이 나이 들어 우울함이 차오른다면 처음의 마음을 소리쳐 불러내 보라. 희망까지 대동하여 마음 꽃이 피어날 것이다.
해 오름 달에는 우리 다시 일어나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열두 달을 거닐자. 마음 꽃 향기 지천으로 퍼지도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