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철을 위하여

산청시대 2022-12-02 (금) 11:14 1년전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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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성 소방령 / 산청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매년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범국민적인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청소방서도 겨울철의 초입인 11월을 맞아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5년(2017~2021)간 산청군 화재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 550건 중 겨울철(11월~2월, 4개월간) 화재가 221건(40.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농촌지역 주요 화재 발생 원인인 화목 보일러와 전기장판, 난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먼저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보일러 가까이에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하며 나무 연료를 넣은 후에는 투입구를 꼭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보일러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그을음을 제거하고 연통 주변은 열전도가 잘되지 않는 불연성 재질로 덮어씌워야 한다.

다음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 인증(KC마크)이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전기장판을 오래 접어두면 내부 열선이 접히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전기난로 관련 화재는 주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난로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사용 종료 시에는 난로에 불이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화재 사고는 발생하고 나서 후회하기엔 너무 늦다. ‘안전’을 우리가 생활하면서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로 확산시키고, 예방과 대비에 최선을 다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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