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서부청사 개청 1년, 그리고 서부경남의 행복한 미래

산청시대 2016-12-25 (일) 15:26 7년전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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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리라는 간절한 염원이 통했을까. 지난해 121790년 만에 진주에 도청이 돌아왔다. 홍준표 도지사께서 공약으로 약속한 지 3년 만에 도청 제2청사로서 서부청사가 개청된 것이다. 서부청사 개청은 서부경남 주민들의 자긍심을 되찾게 하고 위대한 서부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서부청사에는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3개국, 2개 직속기관이 이전했으며, 농업기술원을 포함하면 도청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664명이 서부대개발의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서부청사 개청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창원 도청과 진주 서부청사 두 곳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부경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정과 산림분야는 현장행정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1년간은 무엇보다 서부대개발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고 우선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집중했다. 먼저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사업으로 확정되고 민자 검토 우선 대상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항노화 산업 육성을 위해서 웰니스 관광개념을 접목한 사업추진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항공국가산업단지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과해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남진주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지역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LH 11개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채용을 점차 늘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7월 남해안을 국내 제2의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해양관광 거점형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122일에는 합천 서부산업단지가 중앙부처의 사업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 서부청사 개청 후 1년 동안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안주하기는 이르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난관은 많다.

 

2017년에는 남부내륙철도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연내 건설착수를 할 수 있도록 정치적·행정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3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원외 탕전원과 전담법인을 설립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국토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안관광 거점 조성사업의 기본용역을 마무리하고, 지리산 관광자원과 연계한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다.

 

서부청사 책임자로서 지난 1년간 고향 발전을 위해 서부대개발을 추진하게 돼 보람과 긍지도 느꼈다. 세상에는 열정 없이 이뤄진 위대한 것은 없다고 한다. 서부대개발 사업을 통해 서부경남이 일자리가 충분한 지역, 살고 싶고,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경남의 중심,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지역으로 변모하는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새해에도 서부청사 직원 모두는 서부경남 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항상 함께하는 마음으로 서부대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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