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 시단] 다 詩

산청시대 2023-11-01 (수) 11:41 29일전 152

다 詩


눈만 뜨면 만지고 싶다

눈을 감아도 만지고 싶다

가슴을 휘돌아 수만 가지 빛깔로 다가와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다


천 년 전쯤 너를 스치고 지나갔을까

백 년 전쯤 너를 알게 되었을까


어떤 날은 경호강 윤슬로 반짝이다

어떤 날은 적벽산 들꽃이 되었다가

어떤 날은 지리산의 바람이 되어

출렁이다 출렁이다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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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 시인, 한국문화예술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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