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 시단] 원정매元正梅

산청시대 2024-04-11 (목) 12:52 1개월전 263

매화 향기에 제대로 취하고 싶으면
지리산 자락 산청으로 오시라

대한민국 아름다운 마을1호 남사예담촌
그곳에 있는 매화 집에 가 보았는가
700여 년 최고령 매화나무의 기상을 보았는가
오는 세월을 인내하여 피어난 그 기품을 느껴 보았는가

매화중에 매화, 원정매元正梅 향기여
숨죽이고 숨죽이며
고목에서 이어져 나와 여린 가지에 꽃을 피우고
겨울을 이겨낸 매화 향기 온 누리에 퍼진다.

밝은 창가에서 주역 읽는 하즙 선생이 되어
원정구려에 앉아서 매화향기에 취하니
마음은 이미 사무사思無邪의 경지에 도달하였다.

원래의 숭고한 몸속 겉 뿌리에서 후계목이 탄생하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탄생인가
그 매화 향기 이 화백이 그림으로 담으니
원정매 향기 다시 태어나 천년 만 년 이어지리라

꽃 중의 꽃 원정매元正梅여
다시 700년이 지나 피고 또 피어나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어라.
김태근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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