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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로 지난해보다 늦어 3월부터 다채로운 봄꽃 감상​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난달 6일 산청지구에서 복수초가 첫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매화, 산수유, 히어리,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에서 실시한 야생화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한파로 전년 대비 평균기온이 2℃가량 떨어져 복수초의 개화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월 중순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아 매화, 산수유, 히어리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꽃망울…
당신도 이 길을 걸으면발걸음 아래로 흐르는 계절이 들리나요.​하얗게 부서지는 용소에서잠기듯 떠가는 가랑잎은 보았나요.계곡 깊숙이 이무기가 살고담긴 하늘을 내려다보니구름처럼 당신이 떠올라요.​저리 열려 있는데, 어찌 그리 닫고 지내나요.안타까운 마음까지 붉게 달아올라 물들면사랑인가요 단풍인가요.​저절로 타들어 가는 길섶으로무딘 인연까지 벼리러 걷고 있나요.너럭바위에 앉은 돌탑은시린 영혼으로 쌓으셨나요. 그러다 돌아서다 흔들리는 바람에내 생각이 났다면 실수한 거예요,이미 걷기 전부터 당신이 그리웠어요.겨울로 혼자 걷고 있나요.…
남상민 / 시천면 산불진화대원​산불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일상 속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때 이른 산불이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한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 이맘때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연이은 산림화재 소식이 있다. 각별한 주의와 사전예방이 필요한 시기다.봄철 산불 예방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입산객의 선제 예방이 필요하다. 산청군 시천면에는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원이 12명으로 구성되어 각자의 구역을 나누어 분담해 순찰 예방 활동과 거리방…
입춘절, 함박눈이 내린다.눈 오는 행길에는 *맹호연의 나귀만 못한자동차를 버리고걸어서 가자.아마 너덧 시간이면 되리라​1487년 9월 27일 *남추강이 걸어서 넘었던 고개뉘 네 반쯤 기울어진 담부랑 가 집은 어디론지 바람 타고 가고 없고​대나무가 침략해 들어오는 변경산청 둘레에서는맨 먼저 피는 홍매화그 꽃이 보고 싶어 걸어서 가리라.​제멋대로 휘어진 대나무에 부대끼어 조금 가련한 그래도 해마다 찾아오는 약속의 꽃그를 만나러 가리라.​혹시 어떤 사람이라도 찾아 왔으면그와 더불어 정다운 이야기라도실컷 하고 추위에 떨다터벅터벅 돌아오리라…
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지사장​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르타 자라스카’는 최근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이란 작품을 통해 ‘채소와 과일을 얼마나 먹고 얼마나 운동했는지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웃에게 더 친절하고 더 많이 웃는 일처럼 측정되지 않는 것들의 효과에 주목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많은 실제 사례를 추적한 결과 몸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100세 시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돈 관리와 건강관리가 더욱 중…
 
임종식 / 산청한방약초축제 집행위원장​지난해 말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 경쟁력평가’에서 산청의 지역 재생 잠재력 지수가 전국 229개 시군 중 1위라는 평가결과는 산청에 바탕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말 않아도 세월이 증명해 주고 있다. 사회변화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조건과 문명의 힘이 보태져 결정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실, 인구가 집중되는 수도권을 제외한 농어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때부터 은근히 걱정해야 했고, 이제…
​김재수 / 산청소방서장​최근 화목보일러 등 난방용품의 사용이 대폭 늘면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겨울철 화재 3대 용품 사용 시 화기 취급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화재 3대 용품은 전기히터와 장판, 전기 열선, 화목보일러를 말한다. 특히 화목보일러는 목재를 연료로 사용하므로 재료 특성상 불티가 많고 타고 남은 재처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및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화목보일러는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춘천의 한 주택 황토방에서 잠을 자던 소방관 2명이 …
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지사장​국민연금공단이 국민의 노후 생활 안정을 책임지는 든든한 기관으로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다. 연금 가입자는 2,200만명을 넘었고 수급자는 506만명에 달하며 매월 지급되는 연금액은 2조 223억원이 넘는다. 적립된 국민연금 기금도 785조4천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러한 연금업무 외에도 장애인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역할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모든 장애인에 대한 등록심사업무, 장애인들이 심사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찾아가는 서비스’ ‘진료기록 직접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시에 검사…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눈 덮인 지리산을 화보에 담았습니다.사진은 최동호 산청군농협 기획 상무가 촬영한 것으로, 최 상무는 새해 첫날인 1일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편집자 주>   
심동섭 / 성균관 고문​지금 세계는 초 전시 시국이다. 전 세계적으로 밀어닥친 코로나19는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무작위로 확산되고 있다. 과학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현시대에 세계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만 하루에 3천명이 죽어가고 있으니 걷잡을 수 없는 대재앙이 닥친 셈이다. 코로나 초기에 철저한 방역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 받았던 우리나라도 이제는 연일 1천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 방역 당국에서 그토록 자제를 당부해도 일부 국민과 일부 종교단체는 비협조적이고 …
강선주 / 법학박사, 전 진주경찰서장​소싸움, 개싸움, 닭싸움 등 사람들은 스스로 공격성을 다른 동물에게 투사시켜 즐기는 고약한 심리가 있다. 그런데 그러한 싸움 중에서도 좀 의젓하고 늠름하며 보다 신사적인 것이 소싸움이 아닐까 싶다. 소싸움이 있는 모래사장에는 야성과 함성, 긴장과 환호가 뒤엉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큰 눈을 부릅뜨고 머리를 맞댄 채 뿔을 번득이고 목의 힘줄을 세우며 뒷다리를 팽팽하게 버틴 거구의 황소는 힘과 야성의 상징이다. 힘과 힘, 뿔과 뿔의 정면 대결이 보는 이들을 긴장시킨다. 관중은 자신도 모르게 소싸…
 ​                           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nb…
웅석봉과 산청읍 전경​산청(山淸)은 높은 산과 맑은 물을 상징적으로 조합한 아름다운 이름이다. 사람의 심성과 민심도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기에 그 중요성과 가치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크다. 산청은 더욱 그렇다. 환경에 의존해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산청은 자급자족이 꿈이었겠지만 그러한 생활여건 속에서도 올곧은 품성과 기백을 가진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했고 그 얼을 이어 옴으로서 산청의 큰 자산이 되었다. 기백 가진 역사적 인물 많이 배출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산청도 환경 의존적 삶을 조금씩 탈피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
김태근 / 필봉 문학회​사람은 누구나 몇 권의 소설책 같은 사연을 품고 살기 마련이다. 거친 산을 잘 넘었는가 하면 또 산을 만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희망을 품어야 한다. 미움의 대상인 사람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까지 거세게 뒤흔들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 블루’까지 덮쳐서 힘들고 우울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다투고 아파하는 이들이 상상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서적 거리는 가까워야 한다고 하면서도 물리적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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