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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록/ 변호사 1.산청 곶감은 붉고 투명하다. 그래서 맛이 좋다. 붉은색은 정열을 상징한다고 하고, 투명함은 빛이 물질을 통과하는 현상을 말한다. 맛이 좋다는 것은 먹고 싶게 하고 건강에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청 곶감은 고유명사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러한 곶감은 산청 곶감이 유일하고 최고이기 때문이다. 왜 산청 곶감만이 이런 특성을 가지게 되었을까. 어느 토요일 아침 고향에서 온 산청 곶감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곶감이 익는 데 시간이 걸리듯 달포가 지나서야 언뜻 떠올랐다. 지리산과 남명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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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개동 / 산청군 교육삼락회장, 대한문인협회 회원10여년 전 정년퇴직을 한 필자의 친구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골프를 치러 다니는데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시골에서 농장을 가꾸며 살아가는 나는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기에 골프장엘 다닐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세계에서 10위권에 드는 3만불 시대를 살아가는 문화 시민으로서 운동경기 하나쯤은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에서 2008년 ‘호암게이트볼 동호회’가 조직되면서 게이트볼에 입문하게 되었다.전국게이트볼 협회 1급 심판으로서 경남게이트볼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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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이다바다가 보이는창가에 앉아비발디 사계 생각만 하여도봄은 성큼 다가온다.밖으로 흐르는 종일 떠드는 바람코로나가 휘젓고 다녀도얼음에 얼었던 새들 노래소리 들린다.풍경에 도취되어세상 모르고정보에 시달리는 봄 기운은 꿈만 같다.이창규 / 아동문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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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면 노루궁뎅이버섯 농가에서 버섯 수확이 한창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위장질환과 치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용버섯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청군 직영 온라인 ‘산엔청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사진/ 산청군청 민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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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면 청계리 양떼목장을 찾은 가족들이 양 먹이 주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목장은 8만㎡(2만4천 평) 부지 규모로 양젖 짜기와 승마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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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 아동문학가. 수필가요즈음 건강에 대한 의학적, 과학적인 연구로 평균수명도 연장 시켰다. 그러니까, 스스로 자기 취향이나 여건에 맞는 건강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본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면 성공한다지만 실천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에 성공하였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적은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실천한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는 것으로만 힘이 될 수 없고, 오직 실천이 따라야 힘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미 정해져 있는 건강법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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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지사장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4년이 흐른 지금,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들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그래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받는 연금을 낮추는 개선을 했지만, 아직 재정 불균형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제도개편 압력이 커진 것이다.2018년도에 정부에서 국민연금 제도개편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재정 안정화뿐만 아니라 노후소득보장을 균형 있게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개선안에 반영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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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천면 남명 조식 유적지 산천재의 ‘남명매’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올해 수령 460년을 맞는 이 매화는 남명이 61세이던 명종 16년(1561)에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남명매’는 단성면 남사예담촌 ‘원정매’, 단속사지 ‘정당매’와 더불어 ‘산청 3매’로 불린다. 사진/ 산청군청 민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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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로 지난해보다 늦어 3월부터 다채로운 봄꽃 감상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난달 6일 산청지구에서 복수초가 첫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매화, 산수유, 히어리,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에서 실시한 야생화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한파로 전년 대비 평균기온이 2℃가량 떨어져 복수초의 개화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월 중순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아 매화, 산수유, 히어리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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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이 길을 걸으면발걸음 아래로 흐르는 계절이 들리나요.하얗게 부서지는 용소에서잠기듯 떠가는 가랑잎은 보았나요.계곡 깊숙이 이무기가 살고담긴 하늘을 내려다보니구름처럼 당신이 떠올라요.저리 열려 있는데, 어찌 그리 닫고 지내나요.안타까운 마음까지 붉게 달아올라 물들면사랑인가요 단풍인가요.저절로 타들어 가는 길섶으로무딘 인연까지 벼리러 걷고 있나요.너럭바위에 앉은 돌탑은시린 영혼으로 쌓으셨나요. 그러다 돌아서다 흔들리는 바람에내 생각이 났다면 실수한 거예요,이미 걷기 전부터 당신이 그리웠어요.겨울로 혼자 걷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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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민 / 시천면 산불진화대원산불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일상 속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때 이른 산불이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한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 이맘때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연이은 산림화재 소식이 있다. 각별한 주의와 사전예방이 필요한 시기다.봄철 산불 예방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입산객의 선제 예방이 필요하다. 산청군 시천면에는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원이 12명으로 구성되어 각자의 구역을 나누어 분담해 순찰 예방 활동과 거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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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절, 함박눈이 내린다.눈 오는 행길에는 *맹호연의 나귀만 못한자동차를 버리고걸어서 가자.아마 너덧 시간이면 되리라1487년 9월 27일 *남추강이 걸어서 넘었던 고개뉘 네 반쯤 기울어진 담부랑 가 집은 어디론지 바람 타고 가고 없고대나무가 침략해 들어오는 변경산청 둘레에서는맨 먼저 피는 홍매화그 꽃이 보고 싶어 걸어서 가리라.제멋대로 휘어진 대나무에 부대끼어 조금 가련한 그래도 해마다 찾아오는 약속의 꽃그를 만나러 가리라.혹시 어떤 사람이라도 찾아 왔으면그와 더불어 정다운 이야기라도실컷 하고 추위에 떨다터벅터벅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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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지사장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르타 자라스카’는 최근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이란 작품을 통해 ‘채소와 과일을 얼마나 먹고 얼마나 운동했는지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웃에게 더 친절하고 더 많이 웃는 일처럼 측정되지 않는 것들의 효과에 주목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많은 실제 사례를 추적한 결과 몸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100세 시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돈 관리와 건강관리가 더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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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 산청한방약초축제 집행위원장지난해 말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 경쟁력평가’에서 산청의 지역 재생 잠재력 지수가 전국 229개 시군 중 1위라는 평가결과는 산청에 바탕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말 않아도 세월이 증명해 주고 있다. 사회변화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조건과 문명의 힘이 보태져 결정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실, 인구가 집중되는 수도권을 제외한 농어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때부터 은근히 걱정해야 했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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