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 마지막 구형왕 추모 ‘덕양전 춘향대제’ 봉행

산청시대 2022-04-27 (수) 00:38 1년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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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서면 덕양전서‥종친·유림 등 300명 참석
종묘 제례악 연주 속 구형 대왕 성덕 기리며 추모
초헌관 이상률·아헌관 전보삼·종헌관 김길수 헌작


가락국 마지막 왕인 제10대 양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제례인 덕양전 춘향대제가 16일 오전 11시 산청군 금서면 덕양전에서 엄숙하게 봉행 됐다.
이번 춘향대제에는 김무성 중앙종친회 수석부회장과 김종근 중앙종무 위원장, 김학길 김해 시조 대왕 숭선전 참봉 등 가락 종친과 유림, 산청군 유관 기관단체장과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례의 초헌관은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이, 아헌관은 전보삼 문학진흥정책위원장, 종헌관은 김길수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지회장이 각각 분향·헌작했으며, 대축은 김화수 유림이, 집례는 김종완 산청문화원장이 맡았다.
참석자들은 종묘 제례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대제가 진행되는 동안 가락국 마지막 왕과 왕비의 성덕을 기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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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관
“가락국은 독자적 역사·문화 창조한 철의 왕국”

김태훈 덕양전 참봉은 “대가락국은 고구려, 신라, 백제 고대 삼국과 500여년 동안 공존하면서 독자적인 가락국의 역사와 문화를 창조한 철의 왕국으로 위대한 국가였다”며 “가락국 10대 구형 대왕께서는 재위 기간 시조대왕님의 민본주의 통치이념을 바탕으로 선정을 베푸신 대 성군이셨다”고 가락국의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 “오늘날 전국 700만 가락 후예들이 자긍심을 가지게 된 것도 가락국을 창업하신 시조 대왕의 건국 이념과 군사와 만백성의 안위를 생각해 나라를 선양하신 구형 대왕의 성덕, 가락 후예 증시조이신 삼국통일 위업을 달성하신 김유신 대장군 흥무대왕 등 역대 선조들의 찬연히 빛나는 훌륭하신 업적 덕택”이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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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하는 종친들

오는 9월 덕양전 경내 문화공간 ‘수복청’ 건립

덕양전은 올해 경내에 ‘수복청’을 건립한다.
덕양전 관계자는 “그동안 덕양전 왕릉 주변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덕양전 내 주차장을 도로 건너 확장 이전하고, 기존 주차장 터에 ‘수복청’이라는 웅장하고 화려한 규모의 한옥 건축물을 새로 신축하게 됐다”며 “오는 9월 말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복청’은 가야문화역사에 관한 전문가 학술회의 장소와 춘추 대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는 물론 종원들 회합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복청 건물이 준공되면 1988년 1차 성역화 사업 이후 40년 동안 쇠락해가는 덕양전능을 2010년부터 12년간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통해 종묘로서의 위엄을 갖추게 되고, 덕양전이 가락국을 상징하는 구중궁궐로 새로운 도약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복청 신축에 필요한 국비 예산은 지난해 춘향대제 초헌관을 지낸 김상곤 교육부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협조가 있었다고 덕양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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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된 덕양전

가야시대 대표 유적지인 덕양전은 지난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다.
덕양전은 인덕문과 함께 직사각형의 돌담을 두르고 그 안에 홍살문, 영전각, 안향각, 추모재, 동재, 서재, 해산루 등 건물이 들어서 있다.
경남도 우수 선현 제례 행사로 선정된 덕양전 춘·추향 대제는 매년 음력 3월 16일과 음력 9월 16일에 봉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덕양전에서는 매월 음력 초하루, 보름에 삭망 향례를 올림으로써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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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수석부회장                                   인사말하는 김태훈 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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