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산청군 귀농·귀촌 연합회

산청시대 2022-08-19 (금) 10:58 3개월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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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30명 금서면 평촌마을 환경정화 활동 나서
지역민 소통융화‥재능 나눔 등 통해 인적 교류
도시민 유치·예비 귀농귀촌인 상담·정착 멘토링


한여름 피서철이 절정인 지난달 28일, 이른 아침부터 금서면 평촌리 마을회관이 부산하다.
산청군 귀농·귀촌 연합회(회장 오보환) 회원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원들은 회관 안으로 들어가서 냉장고 청소부터, 창틀 먼지를 닦아낸다. 다른 회원은 예초기를 둘러메고 마을 입구부터 도로변 제초작업을 시작하고, 마대와 집게를 들고 마을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다.
이날 회원 30여명은 점심때까지 마을 일대를 돌면서 환경정화 활동과 회관 대청소 등을 진행했다.
산청에 농사를 짓거나 시골이 좋아 정착한 사람들의 모임인 산청군 귀농·귀촌 연합회는 2012년 창립했다.
연합회는 회원 간의 친목 도모와 정보교류를 바탕으로 산청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구 소멸지역에 포함된 산청의 도시민 유치 지원 활동, ▲예비 귀농·귀촌인 상담과 교육, ▲귀농·귀촌인 정착 멘토링, ▲지역민과 소통융화를 위한 재능 나눔 등을 통해 교류와 공유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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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 청소                                   골목길 청소                             예초작업           

 

            

인터뷰

꿀벌과 함께 비상하는 오도환 회장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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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을 대청소를 진두지휘한 오보환 회장은 지난해부터 산청군 귀농·귀촌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생비량면 출신인 오 회장은 청장년기를 서울에 있으면서 30대 중반부터 언제나 인생 제2막은 농촌에 살며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왔다고 했다. 10여 년 전에 고향에 땅을 구입하고부터는 거의 주말마다 내려와 농촌 적응기를 거친 후 6년 전에 완전히 정착했다.
현재 오보환 회장은 ‘지리산 진골 양봉’이라는 브랜드로 벌꿀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분께 한 말씀.
“시골살이 특히 귀농은 쉽지 않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맨주먹으로 뭘 해보겠다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든다. 가장 중요한 자금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하고, 우리 카페나 밴드에 가입해 회원들과 교류를 하며 생생한 정보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농업 관련 기술을 전수받는 방법은.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하면 우리 연합회 연락처를 알려준다. 아니면 회장인 저한테로 연락을 직접 주셔도 된다. 그러면 계획하고 있는 농업 작목과 가장 적합한 분을 소개해 드린다.”

-양봉은 언제부터 하게 됐는지.
귀농·귀촌 연합회 가입하고 회원들과 교류 하던 중 우연히 벌 3통을 분양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3통이 다음 해에 20통이 되자 ‘내가 양봉에 재능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생겨 전문가들에게 교육도 받고 책을 사서 이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지금은 금서면과 생비량면에 각각 2곳씩 총 4곳의 양봉장에 600통이 되었다.
-양봉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금서면 양봉장을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귀농·귀촌인 사랑방 역할도 한다. 여기 오면 단순 견학부터 꿀벌의 생태, 화분채취, 꿀 채밀, 질병 관리 및 약제 처리 등 전체 과정을 실습할 수가 있고, 최종적으로 분봉하여 자기 양봉장을 만드는 것까지 교육과 자문을 해주고 있다.”

-행정기관에 아쉬운 점은 없나.
“예산지원이 많으면 좋겠다. 그 예산으로 유기농과 정보화 교육, 선진지견학, 마을 봉사활동 등에 사용할 수가 있다. 현재 웬만한 비용은 우리 자체 회비를 사용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항상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산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도 그런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즐겁게 할 수가 있다.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을 환영한다.”


민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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