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류의태 선생 유허비 제막

산청시대 2024-04-25 (목) 00:30 1개월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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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의태는 구전으로 전해진 사실적 인물


신의 류의태 선생 유허비 제막식이 6일 오전 신안면 하정리 상정(옛 정태) 마을 괴천수 샘터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권철현 전 산청군수와 이서우, 이만규 전 산청군의회 의장, 김태훈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 김종완 산청문화원장 등 초청 인사, 진주류씨 문중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6일 신안면 하정리 상정마을 괴천수 샘터에서

류영춘 진주류씨 정태문중 대표는 “신의 류의태 선생 일대기는 소설과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지역에서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엄연한 사실적인 이야기”라며 “소설 <동의보감> 출간 이전부터 지방 유학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실존내용을 진주류씨 가문에서는 서자라는 이유로 외면하였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산청군에서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류의태, 허준 테마를 만들어 부각시켰고, 서자라는 이유로 숨겨지던 류의태의 업적을 발굴하여 이곳 상정마을 괴천수 샘터에서 유허비 제막식을 하게 되었다”며 “의술을 펼쳤던 류의태 선생의 뜻을 뒤늦게나마 후손들이 비를 세워 많은 귀빈들을 모시고 제막식을 가지게 되어 무한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의약의 선구자로 살신성인을 실천하신 분”

김태훈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은 “신의 류의태 선생께서는 의성 허준 선생의 대 스승으로서 한의약의 선구자고 근간이시며 당대 구세제민과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하신 위대한 분”이라며 “선생의 참된 가르침과 값진 희생으로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동양 최고의 의서인 의성 허준 선생의 역작 <동의보감>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기가 서린 왕산 필봉산 자락에 신의 류의태 선생과 의성 허준 선생 두 분 동상이 건립됨으로써 이곳 산청에 한의약의 성지가 되고 산청군이 한방의 메카로 상징성과 역사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오늘의 유허비 제막식은 선생께서 몸소 실천하신 고귀한 가치를 자손만대로 이어가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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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주민들 

 

높이 3m, 폭 2m 유허비‥비문 내용 새겨

이날 진주류씨 정태문중에서는 김태훈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초청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허비 제막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제막한 유허비는 높이 3m, 폭 2m 규모의 석재 비석으로 뒷면에는 비문 내용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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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춘(좌) 문중대표가 김태훈(가운데)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신의 류의태 선생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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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의술의 대명사로 전해오는 말에 중국에는 화타가 있고. 동방에는 의태가 있다고 한다. 자신의 몸을 제자에게 해부용으로 기꺼이 바쳐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몸소 보여주신 이가 있으니 그가 곧 이 고장 출신의 신의 류의태 선생이다.

선생은 서기 1516년 경남 산음 고을 정태에서 태어나신 것으로 전해져온다. 정태의 지명은 천리 밖에서도 잘 알려진 곳이며, 정태는 류의태 선생의 명성과 함께 조선 중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류의태 선생은 진주류씨 13세 조 지(1461년생)공의 후손이며 지공의 자손은 14세 조 몽성(1485년), 응성, 두성 세분으로 13세 조 할아버지의 서출로 의태가 태어나신 것으로 추정하며, 14세 조 몽성의 큰 아드님 15세 조 영(1515)은 의태보다 한 살 적으신 것으로 알려진다. 류의태 선생은 진주류씨 서자 신분으로 출생하여 서기 1580년 별세한 것으로 전해져 온다. 그러나 진주류씨 족보에는 기록이 없지만 13세 조 서출로 알려지고 있다.

 

허준의 조부이신 허곤은 진주류씨 집안으로 출가하시어 처가에서 생활하는 풍습으로 정태마을에서 약 3km 거리에 있는 산청군 신안면 외고마을(양지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서출인 허준 선생이 조부 댁에 오시어 조모의 권유로 류의태 선생의 제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허씨 족보와 진주류씨 족보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어 허준 선생이 그렇게 성장하여 크게 뜻을 펼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서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선생의 업적을 발굴하는 데 소홀했으나, 최근 방송국에서 동의보감과 허준 드라마가 방영되고 허준의 스승 류의태 선생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선생의 행적이 재조명되고, 특히 산청군에서 2000년 전통한방관광휴양지에 류의태 선생의 단소를 마련하여 선생의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높이 기리고자 함은 퍽 다행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진주류씨 문중에서는 뒤늦게나마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괴천수 앞 대지 300평을 구입하고 주변을 정리하여 선생의 유허비를 세우게 되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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