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도 애국뿐인 소방관’30년간 국가 위해 헌신한 고 오재영 소방관 세상 떠나고 남긴 퇴직연금 특례급여 1억원 지역 인재양성 위해 산청군향토장학회 전달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 오재영 씨의 퇴직연금 1억원이 산청군향토장학회에 전달돼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고 오재영 씨 유족은 지난달 30일 산청군을 찾아 지역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고인의 퇴직연금 특례급여 1억원을 기탁했다. 고 오재영 씨는 30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으며, 독신이었던 고인은 공무원연금법상 연금 수급권자가 없었다. 이에 유족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제도는 연금 수급권자가 없는 경우 연금을 사망한 공무원을 위한 기념사업(장학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유족은 연금 청구기관에 뜻을 전하고 7개월간의 과정을 거쳐 장학사업 1억원, 소방공무원 유가족지원사업 6천만원의 특례급여를 받아 기부하게 됐다. 유족 대표는 “고인이 된 오빠가 정년퇴직 이후 산청에서 노후를 함께 보내겠다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의 헌신적인 구슬땀으로 남겨진 연금을 지역 인재 양성에 사용하면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가족을 잃은 슬픔도 클 텐데 이렇게 기부를 해줘 감사하다”며 “고인의 소중한 장학금을 지역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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